Maudie
드라마, 멜로/로맨스
러닝 타임 115분
출연 샐리 호킨스 , 에단 호크, 캐리 매쳇, 가브리일 로즈
잉글랜드 ,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
영화 내 사랑은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일생을 다룬 전기 영화입니다.
생선장수 에버렛의 집에 모드는 가정부로 들어와서 살게 되는데, 관절염으로 몸이 불편하고 한쪽 다리를 저는 모드는 집안에서 개와 닭보다도 서열이 낮습니다.
몸이 불편한 모드는 집안일이 서툴렀고 집이 깨끗해지길 원했던 에버렛은 그녀의 일솜씨에 불만이 쌓여 갑니다.
가족들에게 장애인으로 평생 돌봐야 할 골칫덩어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던 모드는 자신도 돈을 벌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어 집을 나왔지만 괴팍하고 무례하고 거친 에버렛과 함께 생활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글을 모르는 에버렛을 위해 외상장부를 적어주던 모드는 생선을 산 고객 산드라에게 생선 구매 영수증을 적어줍니다.
그 영수증 뒤에는 모드가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처음 모드의 그림이 돈을 받고 팔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단돈 10센트였지만 화가로서의 삶에 발을 내 디딘 겁니다.
산드라는 그림을 더 사고 싶다고 합니다. 모드는 이제 집안일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일에 더 열중을 하게 됩니다.
모드가 그린 그림은 그 지방의 자연물과 사람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따뜻하고 밝은 색채의 모드 그림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게 됩니다.
안돼, 내 인생에 기어들어올 생각인 거 같은데 착각하지 마
에버렛은 고아원에서 자란 고아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문맹에 무례하고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몸은 관절염과 절름발이로 불편함이 있지만 모드는 부잣집에서 자란 매너가 있는 사람입니다. 에버렛은 함께 살면서 단 한 번의 접촉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모드가 기형아를 출산한 적이 있으며, 자신과의 결혼을 원했기 대문입니다. 같이 살고 같이 자는데 결혼은 왜 안되냐고 묻는 모드에게 에버렛은 찾아오는 여자 없으면 아무나 붙잡고 결혼해?라고 반문합니다.
같이 산지 꽤 됐고 사람들은 이러면 결혼해요. 당신은 내가 필요해요.라고 모드는 부드럽게 말합니다.
깨끗한 정장을 입고 둘은 결혼을 합니다.
부부로서 행복한 나날들은 조용히 계속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듯이 말입니다.
그러면서 모드의 그림이 유명세를 타서 신문광고에 실리게 됩니다
닉슨 부통령까지 그녀의 그림을 사기를 원할 정도로 모드는 유명해집니다. 모드의 기사를 본 아이다 숙모는 그녀에게 집에 들르라고 하고 속죄의 말을 전합니다.
사실 너의 아기는 죽지 않았고 기형아도 아니었으며, 몸이 불편한 모드가 못 키울 거라 생각하고 부잣집에 팔았다고 말입니다.
자기 손으로 딸을 키우지 못했지만 모드는 건강한 딸의 모습을 멀리서 보고 슬프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드는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고 사계절 내내 마을의 풍경을 담은 아름다은 그림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잡아먹은 닭을 벽에 그려놓고, 통통했던 닭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도 재미있고, 집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으로 벽에 그림을 그려야지 생각하는 모드의 생각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점점 모드는 쇠약해지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모드는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았다는 말을 에버렛에게 전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모드를 그리워하던 에버렛은 그림을 판다는 간판을 거둬들이고 생전의 모드를 그리워합니다.
장애가 있는 몸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꼈을지 몰라도 그 따뜻한 마음과 자신을 사랑했던 모드는 에버렛에게 완벽한 사랑이었습니다.
조금은 다른 모드의 일생
사실 모드는 영화랑은 조금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아름답게 각색되었지만 실제로는 모드의 그림이 인기가 있어서 에버렛은 밖에도 못 나가게 하고 그림만 그리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도 합니다.
실제 그들의 이야기가 다소 충격적이긴 하지만 영화 내 사랑은 사랑이 무엇인지 따뜻하고 섬세하게 알려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들이 사는 마을의 모습도 한컷 한컷이 그림 같아서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꼭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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