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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엑시트 : 슈퍼 히어로 탄생

by 올리브52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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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영화

EXIT

감독 이상근

러닝타임 103분

출연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장르 코미디, 액션

 

 

청년 백수 용남이

청년 용남이는 취업에 계속 실패하고 집에서는 눈칫밥을 먹으며 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후면 어머니의 칠순잔치인데 취준생의 처지라 친척들을 다 만나야 하는 자리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어머니의 칠순잔치에서 대학 산악 동아리 후배인 의주를 만나게 됩니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둘은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마치고 용남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바깥 도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때 큰누나가 없다는 사실에 가족들이 웅성거리고 길거리에서 쓰러진 큰누나를 발견하고 업고 건물로 다시 들어와서 누나를 살피게 되는데 누나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됩니다.

아래쪽에서부터 유독가스는 점점 차오르게 되고 도심을 에워싸기 시작하게 되어 사람들은 옥상으로 대피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옥상 문은 잠겨 있고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 창문을 깨고 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산악 동아리의 엘리트 용남은 위급한 상황이 닥치자 자신도 모르게 암벽을 타듯이 건물을 타고 올라가서 사람들을 옥상으로 대피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찌질했던 취준생 용남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구조 요청을 위해 의주는 기지를 발휘해 핸드폰으로 SOS 신호를 보내고 구조헬기가 그걸 발견하고 가족들과 직원들을 구하러 옵니다. 하지만 헬기의 자리는 부족했고 용남과 의주는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건물과 건물을 넘어가며 돌파구를 찾게 됩니다.

 

살아 남자!

가족과 다른 사람들은 헬기를 타고 탈출에 성공하지만 용남과 의주는 헬기의 자리를 양보하고 살기 위해 미친 듯이 달립니다. 헬기가 사람들을 태우고 가버리자 의주도 망연자실해하며 죽음의 공포 앞에 오열하고 맙니다.

그런 의주를 용남은 다독이며 구조될 수 있다고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다른 건물 옥상으로 옮겨갑니다. 거기에서 마네킨을 끌고 와서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고 화살표도 만들어서 헬기가 구하러 옵니다.

하지만 반대편 건물 입시학원에 어린 학생들이 갇혀 있는 것을 보고 둘은 이타적인 동정심에 아이들을 구하게 돕습니다.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자신보다 약자를 위해 양보하는 모습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둘은 자신의 양심이 시키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용남과 의주가 살고 있는 도시의 소식을 듣고 드론을 띄워서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비닐로 칭칭 감고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뒤쫓아 촬영을 하게 되고 SNS에 생중계를 하게 됩니다.

그 모습은 뉴스까지 타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둘이 구조되기를 응원하고 지켜보게 됩니다.

용남과 의주가 치열하게 유독가스를 피해 달리지만 유독가스도 지지 않고 그들을 향해 세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며 심장이 두근두근 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드론이 안내하는 데로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헬기 구조를 기다립니다.

 

슈퍼히어로 탄생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집안의 천덕꾸러기였던 용남이는 대학교 때 잘 배워둔 취미로 가족은 물론 불특정 다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재회한 산악 동아리 후배 의주와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위기 속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호감도 느끼게 됩니다. 전우애에서 피어오르는 애정이라고나 할까요?

의주는 자신에게 들이대던 지배인이 먼저 구조돼서 엄청 걱정한 것처럼 다가오는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따귀를 올려붙이는데 보는 이의 속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도 욕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런 위급 상황에 생명의 위협이 느껴진다면 이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안전하게 구조된 두 사람은 가족의 품에서 살아있음에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에 삽입된 가수 이승환의 슈퍼히어로가 깔리면서 용남과 의주의 활약을 웹툰처럼 보여주는데 미소 지으면서 보게 됩니다. 이 영화를 위해 다시 녹음했다고 하는 슈퍼히어로가 영화의 느낌을 잘 살려주며 영화크레딧 끝까지 보게 합니다. 시간 날 때 보면 유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 엑시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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