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까칠함이 매력적인 그녀

by 올리브52 2022. 3. 21.
반응형

출처 다음영화

The Devil Wears Prada

감독 데이빗 프랭클

러닝타임 109분 

출연 메릴 스트립 , 앤 해서웨이 , 스탠리 투치

장르 코미디 , 드라마

 

1년만 버티자!!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앤디는 원래의 꿈을 위해 1년만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서 버티기로 합니다.

원래 패션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앤디이지만 최고의 패션 머거진 런웨이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녀도 달라져야만 하는데 고군분투하며 좌충우돌하는 앤디의 인터 생활을 따라가 봅니다.

런웨이 편집장은 미란다는 깐깐하기 그지없으며, 비서의 이름 따위는 기억하지 않으며, 그냥 통칭으로 에밀리라고 부릅니다. 퇴근해도 24시간 회사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앤디의 라이프는 밸런스를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후줄근한 차림으로 출근한 앤디에게 나이젤은 조용히 호출해서 충고를 해줍니다. 패션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거기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한다며 샘플실에서 옷을 코디해 줍니다.

앤 해서웨이의 마스크와 키와 몸매 덕분에 보는 이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나이젤이 입혀주는 옷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앤디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불편해 하지만 싫지만은 않습니다. 다음날 선배 에밀리의 반응부터 달라지니까요.

천천히 커리어를 쌓아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앤디에게 개인 심부름과 편집장의 아이들 숙제까지 챙기고 세탁물도 챙겨야 하는 일이 견디기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도 때도 없는 호출에 앤디의 워라밸은 너무나도 쉽게 붕괴되어 버리고 급기야는 남자 친구의 생일까지  챙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남자 친구와의 불화가 이어집니다.

 

화려한 삶 VS 평범한 삶

저널리스트로 글 쓰는 일에만 익숙하던 앤디에게 화려한 삶은 처음엔 앤디에게 엄청난 괴리감을 느끼며 적응해야겠지만 어느새 앤디도 비록 빌려 입은 샘플실의 옷들이지만 화려한 옷이며, 생활에 어색하지 않은 시기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평범하고 자신을 위한 삶에 가치를 두던 남자 친구와의 불화는 불 보듯 뻔한 것이었습니다.

남자 친구는 점점 달라지는 앤디가 처음엔 낯설어하고 이쁘다고도 칭찬하지만, 바빠서 대화마저 부족해지는 사이에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하고 자신의 생일보다 편집장의 파티에 가느라 늦게 돌아온 앤디에게 실망감을 느낍니다.

두 사람의 친구들도 그런 앤디를 비난합니다. 일보다는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직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앤디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건지 받아들이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면서 유명 작가와 가까워지고 호감도 느끼게 되고 도움도 받게 됩니다.

화려하지만 불안한 앤디의 생활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남자 친구는 뉴욕의 생활을 접고 좀 더 워라밸에 맞춰 이주를 계획하게 되고 거기에 앤디는 선뜻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욕을 했던 미란다의 명성과 삶을 앤디도 어느새 동경하며 그들의 세계에 속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화려한 삶을 영위하려면 그만큼 자신을 잃고 일에 몰두해야 하고 평범한 삶을 위해서는 편리함과 부에서는 멀어져야만 하는데 앤디는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될까요?

 

언제나 선택의 기로

비서 선배인 에밀리가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리고 중요한 파티에서 앤디는 파티에 초대받은 손님들의 신상을 모두 숙지하고 있어서 비서 선배조차 숙지하지 못한 손님을 편집장 미란다에게 알려주며 능숙한 일처리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건 미란다의 반응으로 알 수 있습니다.

파티가 끝난 다음날 출근하는 미란다는 외투와 가방을 앤디가 아닌 선배 에밀리 책상에 던지듯이 하고 자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그게 암묵적인 그들만의 위계질서처럼 보입니다.

이제 앤디는 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그 시기에 앤디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일은 익숙해졌지만 자기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자신의 꿈은 저널리스트였다는 걸 떠올리게 되죠.

어느 날 미란다는 앤디를 찾지만 이제 그녀는 그 사무실에 없습니다.

자신의 꿈이었던 신문사에 지원하게 되고 그 신문사에선 미란다에게 앤디의 회사생활에 대해 확인합니다.

미란다는 말합니다. 그 사람을 꼭 잡으라고 놓치면 후회하게 될 거라고 말입니다.

얼음 마녀 같았던 미란다에게 진심으로 대했던 앤디에게 미란다의 냉철하고 차가웠던 마음도 움직였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화려 하지 않은 차림새지만 좀 더 자신의 진 모습으로 원래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모습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목표만 있다면 흔들릴지언정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는 다시 자신에게 맞는 길을 갈 수 있었던 앤디가 부러워집니다.

 

 

 

 

 

반응형

댓글